UPDATED : 202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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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금액이 아닌 마음의 크기"…변상해 서울청 교정연합회장, 연세대 'Y-MAKER 기부자' 1호 인터뷰 선정


교정 현장 봉사와 나눔 철학 겸비한 인물로 주목…소망교도소 세탁기 기증 등 실천적 나눔 이어가
연세대학교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새롭게 기획한 'Y-MAKER 기부자' 인터뷰 시리즈의 첫 주인공으로 변상해 서울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장이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철학과 출신 동문인 변 회장은 인터뷰 제안을 여러 차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백억 원을 기탁하는 훌륭한 선배들이 많은 상황에서 작은 정성이 알려지는 것이 송구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결국 인터뷰에 응한 이유로 "기부란 금액의 크기가 아니라 학교를 사랑하고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의 크기"라는 메시지를 동문 사회와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한 나눔의 철학

변 회장의 나눔은 모교에 그치지 않는다. 서울청 교정연합회장으로서 최근 소망교도소에 세탁기 5대를 기증하는 등 수용자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물적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교정 당국 관계자들은 이러한 지원이 단순한 물품 제공을 넘어 수용자의 자존감 회복과 교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다.


2010년 서울구치소 교정위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그는 서울구치소 교정협의회장, 서울지방교정청 수석부회장,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부회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15년 넘게 교정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 현재는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상담학과 교수, 전국기독교 교수연합회 공동회장직도 맡고 있다.


사회공헌의 범위는 교정 분야에만 머물지 않는다. 한국청소년보호재단 이사장으로서 청소년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치는 한편, 국군교도소 수련생을 대상으로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며 사회 안전망의 빈틈을 채우고 있다.


가족의 응원이 더한 감동

인터뷰가 끝난 뒤에는 뜻밖의 감동이 찾아왔다. 변 회장은 "중학교 2학년인 막내 아들 준섭이가 건네준 꽃다발이 그 어떤 훈장보다 빛나는 선물로 느껴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있어 행복하고, 그 길을 응원해 주는 가족이 있어 더없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대외협력팀은 이번 인터뷰 시리즈를 통해 고액 기부에 가려진 '작은 나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동문들의 자발적 기부 문화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변 회장의 사례는 기부의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나눔이 곧 삶의 태도임을 보여주는 모범으로 동문 사회 안팎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기자 : 유지혜    작성일 : 26-03-2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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