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년 전 평검사로 근무하던 곳, 모교에 방문하는 기분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2월 13일 오후 2시 전국 검찰청 순회 일정 가운데 첫 방문지인 부산고, 지검을 방문, 기자들의 질문에“19년 전 평검사로 근무했던 곳인데 졸업했던 학교에 방문하는 기분으로 왔다” 고 소감을 밝혔다. 윤 총장은 다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내 수사와 기소 주체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윤 총장이 차량에서 내리자 부산지검 여직원이 윤 총장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줬고, 이어 검찰청 2층 현관에 미리 나와 기다리던 양부남 부산고검장, 권순범 부산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 신자용 부산동부지청장 등 검찰간부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윤 총장은 이날 방문에서 여성·아동전용조사실, 체력단련실, 법화학분석실을 둘러보면서 직원들을 격려했고, 검찰역사관을 둘러보기도 했다.
또 검찰총장으로는 처음으로 법사랑위원 부산지역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하여 운영실장과 간사와 악수 하고, 신정택 법사랑위원 전국연합회장과 다과를 하면서 의견을 교환했다.
윤 총장은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다음 주 광주를 방문하고, 대전과 대구 등 다른 권역별 지방검찰청도 차례로 방문해 일선 검사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한편, 윤 검찰총장의 이번 부산 방문에 맞춰 태극기를 든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100여명이 검찰청 앞에 모여 집회를 갖고, 윤 총장을 응원하는 글귀와 수사팀을 해체한 대통령을 비난하는 현수막 등을 들고 윤 총장의 이름을 연호했다. 또 시민 단체 등에서 방문 축하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부산·울산 취재본부장 강병기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산고·지검 방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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