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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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의 방중과 동물 국회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부터 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문 의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2월 고위급 국회대표단의 방미 이후 4강 의회 정상외교의 두 번째 일정이다.

 

문 의장은 이번 방중에서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및 양제츠(楊潔篪)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을 만나 양국 간 긴밀한 의회교류와 협력을 강화함과 아울러 한중관계를 완전히 복원한다는 것에 방점을 두었다.

 

문의장의 방중에 특별한 시선을 끈 것은 지금의 국회 상황이 매우 나쁜 조건이기때문이다. 지난달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을 둘러싸고 고성과 폭언 몸싸움 등 ‘동물국회’를 재연했던 국회가 패스트트랙 법안이 지정되자마자 개회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문 의장은 건강상의 문제가 생겨서 병원으로 이송되어 여러 가지 설이 나도는 끝에 수술을 받아 많은 추측까지 나돌았던 것이다. 그런 문 의장이 퇴원 후 지난 4일 오후엔 한남동 의장 공관으로 전 국회의장들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는 박관용(16대 후반기), 김원기(17대 전반기), 임채정(17대 후반기), 김형오(18대 전반기), 정세균(20대 전반기) 전 국회의장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와중에 병원에 입원했던 문 의장이 정국 정상화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문 의장은 이번 방중과 관련, ‘이미 일정들이 확정돼 있어 이런 중요한 외교적 기회를 미루기 어려웠다’며 최근 시술과 입원치료 등 ‘건강 상황’을 고려해 4박 5일이었던 순방 일정을 2박 3일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현재 국회의 모습이다. 여야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후 대치로 4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난 것이다. 지금 같아서는 5월 국회 개원도 기대못할 형국이다. 시급한 추경예산 등이 조속한 개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국회 상황을 두고 국회의 수장인 문 의장이 국회를 뒤로 하고 해외로 나간 것에 대해 이를 바라보는 절대 다수 국민의 시선과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문 의장의 귀국 후 국회 운영에 대한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기자 : 편집국    작성일 : 19-05-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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