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최근 5년 동안 퇴직자 회사에 약 350억원의 수의계약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KPS는 한국전력의 자회사로 발전 설비분야 전문 공기업이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의원이 한전KPS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하도급 정비 수의 계약 내용' 자료에 따르면 한전KPS는 수의계약을 통해 에이스기전, 금화PSC, 한국플랜트서비스, 삼신 등에 352억1825만원 몰아줬다. 전체 계약금액 1024억2800만원의 34% 수준이다.
에이스기전, 금화PSC, 한국플랜트서비스, 삼신 등의 업체는 모두 한전KPS 퇴직자 출신이 대표로 있다.
특히 에이스기전의 경우 전체 수의계약의 20%를 독차지했는데 이 업체는 지난 2003년 한전KPS 퇴직 직원들이 설립한 민간 발전정비 회사다. 현직 이온로 사장을 비롯해 전직 사장 2명, 부사장, 이사, 고문 등 현진 간부 9명 모두 한전KPS 출신이다.
이 의원은 "공기업이 퇴직자가 대표로 있는 민간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일자리까지 대물림한다는 것은 모럴해저드의 극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