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들과 뜻 모아 ‘잔반 줄이기’ 캠페인
서울구치소(소장 민낙기)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강조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부터 직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저탄소 에너지 절약 생활화를 위한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낙기 소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곡물 수확량 감소, 인도의 밀 수출과 설탕 수출 제한 등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는 뉴스를 자주 접한다”면서 “식량 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가 기후 변화로 일어날 식량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고민할 때”라는 말과 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잔반 줄이기’ 표어(배너 및 현수막) 공모전을 제안했다.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여보자’는 직원들의 공감은 2주의 공모기간에 걸쳐 많은 공모 건수로 발현되었고, 심사는 전 직원이 각 부분별(최우수작품 1점, 우수작품 3점) 표어에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우수 표어는 배너에 「담을 때는 적당히, 먹을 때는 깨끗이, 버릴 때는 신중히」, 현수막에 「먹을 때는 알맞게, 버릴 때는 가볍게!」가 최종 선정되었다.
공모전 이후 한 직원은 “음식을 담을 때 평상시보다 조금 적게 담습니다. 소식(小食)하며 건강도 챙기고, 잔반도 없앨 겸 의식적으로 그렇게 합니다”라고 말했다. 작지만 변화는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의 동참과 호응 속에 시행되는 식생활 문화 개선은 서울구치소의 친환경 일상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구치소는 구치소 내 모든 백열전구를 LED조명 기구로 교체해 전력 절감하고 있으며, 2021년 7월부터는 구치소 내 유휴부지 지붕 등 3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반사판)를 설치·운영하여 연간 2,300kw를 생산, 연평균 1억 7천만 원가량의 공공요금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작년에는 물 절약을 위해 수용동 거실 화장실에 감압·전자밸브를 설치하여 과다수압으로 발생하는 물 낭비를 없애 상수도 요금을 줄이고 있으며, 민원인을 위한 산책로 조성, 교도소 내 나무 식재 등 다방면으로 친환경 교정시설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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