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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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대회 오늘 개막… 김정은의 선택은?

제7차 북한의 노동당 대회가 6일부터 평양에서 열린다. 북한은 당 대회 이전 감행할 걸로 관측됐던 5차 핵실험도 미룬 채 당 대회 준비에 전력 질주해 왔다. 1980년 이후 36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라 더욱 시선이 집중된다. 공식적인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 대회를 통해 북한의 미래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김정은 우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이를 계기로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이른바 ‘유일 영도체계’를 공식 선언하고 장기 집권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 대회에는 미리 선발된 당 대표 및 방청객 3000∼3500명이 참석한다. 2일에는 당 대회 참석자들이 평양에 모두 집결했고, 특별경비주간도 선포됐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5일 평양에서 당 대회 리허설이 이미 진행됐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행사 당일 어느 입구로 입장하는지, 박수는 어느 부분에서 치는지 각본에 따라 철저히 연습한다”고 전했다. 

당 대회는 첫날(6일) 오전 9시(한국 시간 오전 9시 30분)에 개막한다. 김정은이 당의 최고지도기관인 당 중앙위 사업 총화 보고 및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는 연설에 나선다. 36년 만의 당 대회인 만큼 그동안 성과를 정리하는 데에만 2, 3시간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980년 제6차 당 대회에서는 사업 총화 보고를 읽는 데에만 5시간 넘게 걸렸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참석자들은 대회 중간에 졸음을 막기 위해 각성제를 넣은 사탕을 지급받는다”고 전했다.

이튿날(7일)에는 당 중앙검사위원회(재정사업 회계 감사기구)의 사업 총화 보고, 당 규약 개정 토론이 이어지고 이를 반영한 결정서를 발표한다. 8일에는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검사위원 등을 선출하는 대규모 선거가 치러진다. 당 대표들은 (빨간색) 대표증을 들어 찬성의 뜻을 밝힌다. 이날 선거에서 새로운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고령의 김영남 대신 최룡해가 선출되고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당 중앙위 부부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하거나 정치국 위원으로 파격적으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평양 곳곳에서 군중대회나 부대행사가 열리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선거가 하루 미뤄질 수도 있다. 제6차 당 대회 당시 100만 명이 동원된 군중대회와 5만 명 규모의 집단체조 등 부대 행사가 열렸다. 이어 김정은의 폐회사로 당 대회가 마무리된다.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앞으로 북한을 읽을 수 있는 ‘키워드’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동지는 21세기 태양”이라고 칭했다. 김정은 우상화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김일성 조선’에 이어 ‘김정은 조선’이 선포될 가능성도 있다.

 기자 : 정미희    작성일 : 16-05-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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