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임명 첫날인 20일 극한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범정부 대응에 나섰다. 7개월간 이어진 행안부 장관 공백이 마침내 해소되면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가 본격 가동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윤호중 행안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를 발표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전날 밤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윤 장관은 임명 다음날인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첫 참석해 호우 피해 복구 대책을 직접 챙겼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7개월간 이어졌던 행정안전부 장관 공백을 신속히 메우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 임기 시작과 함께 제일 먼저 중대본 회의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특히 윤 장관은 "정부는 오늘부터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시켜 대응에서 복구로의 공백없는 체계 전환을 추진한다"며 즉각적인 대응 체계 구축을 발표했다. 행안부와 관계부처, 피해지역 지자체들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응급복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16일부터 중·남부지역을 강타한 극한호우로 닷새간 1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19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폭우와 산사태로 사망 6명과 실종 7명이 나왔다.
이에 윤 장관은 "이번 호우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를 입으신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애도를 표했다.
복구 대책과 관련해서는 피해조사를 신속히 추진하고,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해 폭넓은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는 원스톱 피해자 지원체계인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윤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라는 소신을 갖고 행안부 장관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 해 나갈 것"이라며 "제가 흘린 땀방울과 제가 걸은 발걸음이 무고한 국민들이 허망하게 희생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을 시작으로 18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에 이어 19일 윤호중 행안부 장관까지 연이어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1기 내각 장관 후보자 18명 중 6명에 대한 임명 절차가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