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 81주년을 맞아 순국선열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다음세대에게 나라 사랑의 정신을 전하는 '8·15 광복 81주년, 대한 독립의 그날을 노래하다! HSS 나라사랑 콘서트'가 15일 오후 2시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가보훈부 후원으로 홀리씨즈교회(담임목사 서대천) HSS 교회학교와 세계청소년문화육성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HSS 초·중·고 학생 120여명이 직접 준비했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합창, 뮤지컬, 댄스 퍼포먼스를 통해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겼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을)과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서울 강남병)이 영상 축사로 뜻을 함께했다.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 공보길 미국 심슨대 총장, 문귀례 법률선진신문 대표이사, 허훈호 국제환경 대표이사, 유시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부회장, 김현영 밸런스클리닉 대표원장, 김민숙 메종오라라 대표, 이상호 한국예능인방송인선교회 회장(전 SBS 생활의달인 수석PD), 이예랑 가야금 명인, 가수 서제이, 테너 이엘 등도 함께 했다.
졸업예배 설교로 전한 생명의 말씀
서대천 목사는 HSS 졸업예배에서 다니엘 1장 13~17절 말씀을 바탕으로 '세상은 바뀌어도 믿음은 바뀌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서대천 목사가 개회사를 통해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출발점이 바뀌었다고 인생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중심이 바뀔 때 인생이 달라진다."며 신앙의 중심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서 목사는 다니엘서 본문을 인용해 "바벨론은 다니엘과 세 친구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최고의 교육과 새로운 이름을 주며 마음의 기준을 바꾸려 했다. 세상은 하나님을 버리라고 명령하기보다, 하나님을 잊어도 불편하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 믿음을 흔든다."고 말했다.
이어 "다니엘은 성공하기 위해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을 선택했다."며 "믿음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하나님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히브리서 13장 8절을 인용해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며 "세상도 사람도 변하지만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약속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은 모든 유혹 앞에서도 아버지께 순종하셨고, 믿음을 지키지 못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졸업 이후 여러분의 믿음을 지켜줄 힘은 여러분의 결심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생의 졸업을 하고 영원을 결정하는 것은 죄를 용서하고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뿐이다.”며 길이요 진리이며 생명이신 예수님을 찾고 구하는 믿음의 자녀되기를 간곡히 당부하며 말씀을 마쳤다.
고동진·이재관 의원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 갖춰야“
고동진 의원은 영상 축사에서 "광복은 우리 민족이 자유와 독립을 향한 희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이뤄낸 위대한 역사이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인재는 뛰어난 역량뿐 아니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관 의원은 "81년 전 광복의 감격으로 새롭게 출발한 대한민국은 국민의 땀과 헌신, 공동체의 힘으로 오늘의 나라를 이뤘다"며 "광복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과거를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대한민국을 물려줄 것인지 생각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맑은 목소리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희망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으로 되새긴 그날의 함성, 광복의 감격
공연은 HSS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막을 열었다. 학생들은 베르디 '개선행진곡',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과 함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 '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했고 테너 이엘과 함께 '아름다운 나라'를 노래했다.
국가무형유산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최연소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예랑 교수의 가야금 특별공연이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예랑 가야금 명인은 '파송의 노래'와 '백만송이 장미'를 가야금 선율로 들려줬고, 가수 서제이와 테너 이엘의 무대도 이어졌다. 이엘은 '축복하노라'를 열창했다.
HSS 댄스 크루는 '대한의 이름으로'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학생 전원은 '아리랑'과 '아! 대한민국' 합창을 선보였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삶을 다룬 뮤지컬 '영웅'을 바탕으로 한 '그날을 기억하며' 무대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되새기게 했다. 가수 서제이와 HSS 합창단이 '오! 해피데이'를 함께 부르며 공연의 감동을 더했다.
"순국선열의 나라사랑의 정신을 다음세대가 이어가길 다짐"
학생들에게 이번 나라사랑 콘서트는 하나의 공연을 넘어 삶의 자세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뮤지컬 '영웅' 댄스 무대에 참여한 방주안 학생은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순국선열들이 조국 광복을 향해 품었던 절실한 마음을 몸짓으로 담아내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연습 때마다 흘린 땀만큼, 지금의 평온한 일상이 선조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우 학생은 "이 공연이 무대의 막이 내리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순국선열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나라와 그 정신을 계속 기억하고 우리 세대가 그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지후 학생 역시 "무대 위 짧은 몇 분의 공연 뒤에는 수많은 밤샘 연습과 기다림, 드러나지 않는 이들의 손길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누리던 자유와 일상이 결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겼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청소년들이 광복을 교과서 속 역사가 아닌 음악과 춤, 퍼포먼스로 직접 느끼도록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광복의 역사를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무대로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역사·인성교육이었다는 설명이다.
81년 전 선열들이 목숨을 걸고 되찾은 조국. 이날 청소년들은 노래와 연주로 그 역사를 기억하며, 자유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광복절 무대에 담았다.
홀리씨즈교회는 이성·지성·감성·체성·영성을 두루 갖춘 '5성급 리더' 양육을 목표로, 매년 3·1절과 광복절, 6·25전쟁 기념일 등을 맞아 나라사랑 콘서트를 꾸준히 열어오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무대를 통해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대한민국을 향한 소명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서대천 목사는 "교회학교 학생들을 민족과 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로 세우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실 인재로 이들을 길러내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소속인 홀리씨즈교회는 청소년을 이 시대를 이끌 주역으로 세우는 일을 교회의 첫째가는 사명으로 삼고 있다. 30년간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교육 현장을 지켜온 서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절망에 빠진 청소년들을 일으켜 세우고, 민족과 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로 양성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