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앞두고 민주당 전남도당, 8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 확정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속속 발표하는 가운데, 박우량 전 신안군수가 5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압승하며 전국 지방자치 역사상 유례없는 '기초단체장 5선' 도전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박우량, 5인 경선 과반 득표로 공천 확정…"군민의 명령 받들겠다"
8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발표한 경선 결과에 따르면, 박우량 전 신안군수는 신안군수 후보 5인 경선에서 과반을 훌쩍 넘는 득표율로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권리당원 50%·안심번호 50%로 치러진 본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재입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박 전 군수는 2006년과 2010년 연속 당선된 이후 한 차례 불출마했다가 2018년과 2022년 다시 연속 당선되며 총 4차례 신안군수를 역임한 대표적인 장수 단체장이다. 이번 본선에서 승리할 경우 전국 최초 기초단체장 '5선'이라는 새로운 지방자치 기록을 쓰게 된다.
경선 결과 발표 직후 박 전 군수는 "이번 승리는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이자, 더 크고 강한 신안을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지난 4번의 군정 경험을 토대로 신안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군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본선 승리를 다짐했다.
지방자치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정치권도 주목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천 확정이 단순한 경선 승리를 넘어,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 전례 없는 기록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초단체장 5선은 현행 지방자치 제도 아래서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달성된 적 없는 기록이다.
검증된 행정 경험과 강한 조직력을 겸비한 후보라는 긍정적 평가와 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행정과 굵직한 지역 개발 사업 추진 경험이 유권자 설득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8개 시·군 후보 확정…15개 지역 경선 레이스 본격화
박 전 군수의 신안군수 후보 확정과 함께,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날 전남 8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를 일괄 발표했다.
시장 직위에서는 목포시장에 강성휘 후보, 광양시장에 정인화 후보, 나주시장에 윤병태 후보가 각각 경선을 통과해 공천을 확정했다. 군수 직위에서는 강진군수에 차영수 후보, 진도군수에 이재각 후보, 영암군수에 우승희 후보가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해남군수에는 명현관 후보가 3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직행했다.
나머지 7개 시·군의 경우 본경선 대진도 윤곽을 드러냈다. 여수시장은 김영규·백인숙·서영학·정기명 후보 4인이 본경선에 진출했으며, 완도군수는 신의준·우홍섭·지영배 후보 간 3인 경선으로 치러진다. 무안군수는 6인 예비경선을 통과한 4인이, 화순군수는 윤영민·임지락 후보가 1대 1 맞대결을 벌인다. 담양·장성·장흥군수 경선도 각각 2인 구도로 압축됐다.
순천·곡성·구례·함평·영광·고흥·보성 등 나머지 7개 지역은 이틀간의 예비경선을 거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박우량 전 신안군수의 5선 도전이 현실화될지 여부는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