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70주년 맞아 충북 복음화 본격화… 익명의 1억 기부가 '마중물'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이 창사 70주년을 맞아 충청북도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지난 3월 31일, 극동방송은 청주중계소 허가 및 청주본부 설립 감사예배를 개최하고 FM 104.7MHz를 통한 본격적인 방송 송출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청주 앤포드호텔과 청주본부 신사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김장환 이사장을 비롯한 극동방송 관계자,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조미연 청주지방법원장 등 교계·정·관계 주요 인사와 시민 5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주파수가 새로운 기적의 출발점"
1부 청주중계소 허가 감사예배는 이종근 청주본부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청주시기독교연합회 직전회장 황순환 목사는 '104.7MHz'를 제목으로 한 설교에서 "세상의 방식으로 도저히 볼 수 없는 것을 이 주파수를 통해 들려줄 때 성령님의 역사로 새로운 기적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오늘이 바로 그 출발점"이라고 선포했다.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현기 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청주본부 설립을 축하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선한 영향력을 기대했다. 윤건영 교육감과 조미연 법원장은 격려사에서 극동방송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가치와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해줄 것을 당부했다. 1부 예배는 청주상당교회 안광복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안호성 목사의 축사
이어 참석자들은 청주본부 신사옥으로 이동해 제막식과 송출식을 가졌다. 2부 예배에서는 청주시기독교연합회장 박명룡 목사가 '하나님이 하십니다'라는 설교를 통해 "청주본부 설립은 사람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역사이며, 충북 지역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축사를 맡은 청주순복음교회 안호성 목사는 충북 지역 교계를 대표해 극동방송 청주본부 설립에 깊은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하며, 방송을 통해 펼쳐질 복음의 역사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힘 있게 선언했다. 안 목사의 축사는 오랜 기도와 헌신으로 청주본부 설립을 이끌어온 충북 성도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예배는 좋은교회 정재원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극동방송을 사랑한다"… 익명의 1억이 불씨 됐다
이번 청주본부 설립 과정에서는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한 익명의 고령 기부자가 "극동방송을 사랑한다"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1억 원을 전달하며 초기 재원 확보의 결정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손주의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모아두었던 돈을 선뜻 내놓은 할머니, 가족들의 신앙과 무관하게 홀로 헌신한 성도 등 이른바 '눈물의 옥합' 사연들이 현장을 감동으로 채웠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고액 후원보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청주본부 설립의 가장 큰 의미"라고 전했다.
난청지역 충북, 새 미디어 채널 확보
FM 104.7MHz 개국으로 그간 방송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청주 전역은 물론 충북 지역 전반에 안정적인 방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역 소통과 정보 전달의 새로운 채널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김장환 이사장은 "청주본부 설립은 사람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께서 이루신 역사"라며 "충북 지역 곳곳에 복음의 빛이 전해지고, 이 방송을 통해 많은 이들이 위로와 소망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극동방송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희망과 사랑, 공공의 가치를 전하는 방송으로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약속했다.